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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칼럼
인성교육의 보편적 가능성을 주목하자
김규석 사회개발위원장  |  pyo07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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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8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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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석 세종로국정포럼 사회개발위원장

모든 인간은 선성(善性)과 악성(惡性)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말로 인간의 품성 즉 인성은 신성(神性)과 속성(俗性)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속성 혹은 속물근성은 교만, 방종, 허위, 간교, 질투, 비난, 나태, 의타, 잔인 등등의 저질의 인간성이고, 인간의 신성은 인간의 고귀한 품성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겸손, 진실, 성실, 신의, 효성, 협동, 인내 등등으로 표현된다.

인간은 누구나 신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 사실이 바로 인간 영성교육 보편화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우리가 인성교육이라 함은 인간의 선성 즉 신성을 교육함으로 영성교육과 인성교육은 동의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성교육과 영성교육의 의미는 같으나 영성교육이라는 표현은 기독교 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기독교 교리에 입각해서 기독교인을 위해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비종교인이나 타 종교인에게는 적용될 수가 없다.

보편적 인간영성교육은 종교 교리교육이 아닌 인간진리의 교육이다. 인성교육은 깨우침의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말은 인간의 영혼을 잠에서 깨어나도록 한다는 뜻이다.

모든 인간은 진실한 것, 선한 것, 고귀한 것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런 것에 감동되는 능력을 본래부터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인성교육의 바탕이 되는 근거이다.

감개, 감격, 감동, 감복, 감사, 감탄, 감화 이런 것이 누구에게나 일어나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하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 무신론자, 회의론자 모두에게 가능하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감성(感性), 이것이 인성교육의 바탕이고 대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 ‘냉혈동물’ 혹은 ‘냉혈인간’이라고 할 때에는 ‘감정이 마비가 된 사람’ 나아가서는 ‘악인’을 일컫는다.

그런데 고도의 물질문명, 경쟁문화 속에서 시달리며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사회풍조에 밀려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마비된 감정의 소유자, 즉 ‘냉혈인간’으로 전락되어 가고 있음을 스스로 발견한다. 과거에 한국인의 특성으로 알려졌던 인정, 온정, 인간미는 고도의 산업사회, 물질만능주의로 오늘날의 우리 사회구조 속에서 많이 퇴색되어 버렸다.

감정이 메말랐을 때의 인간은 감동하고 감사하는 대신에 신경질적이 되고 만사에 부정적으로 반발하게 된다. 그리고 남을 비판하고 자기를 방어하는 습관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 담을 쌓게 된다. 진실하고 고귀하고 성스러운 것에 대한 감수성은 굳어지고 계산에 밝고 잘못된 것에 민감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외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내면으로는 병폐 속에서 허덕인다. 이 현상을 ‘만성죽음’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영성적 차원에서 볼 때 ‘만성죽음’은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정신병이라고 하겠다. 사춘기 이상 연령의 대부분 사람들이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다 걸려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병은 영혼의 병이고 모든 사람이 공통적인 증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병으로 간주 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

영성교육 즉 인성교육의 등장은 이러한 ‘만성적 죽음’의 증상을 각자 안에서 발견하게 하고 더 늦기 전에 스스로 고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인성교육은 깨우침의 교육이기에 인간의 선성(善性)이 깨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며 인간으로 하여금 영성(靈性)이 자기생명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여 물질문명의 허상을 직시하고 진실한 자아 속에서 삶의 실상을 찾게 하려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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